저는 시즌마다 진행되는 프리퀀시 이벤트가 먼저 떠오르네요. 다이어리로 시작되어 스타벅스를 찾아오게 만드는 다양한 굿즈들로 발전되었죠. 저도 몇 가지 아이템은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어찌저찌 모았습니다. 브라운과 협업한 여행용 시계, 캠핑 때 쓰기 좋은 간이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담은 간이 조명까지요.
사실 얼마 전에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프리퀀시 이벤트로 지급되는 굿즈를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건강을 위해 커피를 줄이는 요즘, 제 심금을 울리는 굿즈가 출시된다면 스탬프를 모으는 대신 기꺼이 구매할 의향도 생길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15일 최초 공개된 '스타벅스 데스크테리어 컬렉션' 굿즈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잠깐, 왠지 모르게 낯이 익는데요?
- 레어로우 브랜딩팀, 팀장 이주성.
레어-뉴스, 로우-레터.
RARE-NEWS, RAW-LETTER.
NEW START WITH STARBUCKS
철제 모듈 가구 제조에 특화되어 있는 전문 브랜드 레어로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벅스 무드와 디자인을 얹어 데스크테리어 아이템을 만들었습니다.
2024년 2월 15일, 스타벅스의 새로운 데스크테리어 컬렉션 제품들이 최초 공개되었습니다. 총 7가지 종류의 데스크테리어 제품들, 낯이 익지 않으신가요?
이 컬렉션의 디자인 및 생산을 바로 저희 레어로우가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레어로우의 데스크테리어 제품 중 TOOL BOX, BAN TRAY, BENN BOOKEND - CIRCLE 3종을 리디자인하였으며 스타벅스의 감성을 담은 마그넷 세트까지 추가로 제작하였습니다.
6개월 이상 공을 들인 프로젝트였기에 그 결과물이 더욱 뜻깊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일이니 허투루 할 수 없기도 했죠. 조금 더 자세히 이번 컬렉션을 살펴볼까요?
*음료 캐리어를 그대로 구현한 스타벅스만의 툴박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로고가 새겨진 툴 박스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모양이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를 많이 닮지 않았나요?
스타벅스 에디션 툴박스는 스타벅스의 음료 캐리어 박스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디자인되었습니다. 철제로도 그 감성을 구현해낼 수 있다니, 참으로 신기합니다. 디자인부터 최종 제작까지 가장 많은 노력과 시간이 투입된 보람이 있네요.
레어로우의 TOOL BOX(L)에서 시작된 디자인 과정은 툴 박스와 캐리어 박스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스타벅스의 정체성을 입히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캐리어와 동일한 사이즈로 툴 박스의 비율을 조절했으며, 캐리어의 컬러에 가까운 라떼 베이지 컬러를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로고를 입혀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툴 박스를 완성했습니다.
저는 한 칸에는 스타벅스에서 테이크아웃한 커피를, 나머지 칸에는 소형 전자기기와 문구류를 담고 공유 오피스로 향하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꽤 멋진데요?
*스타벅스의 그린 컬러가 주는 짙은 커피향 감성을 느껴보세요.
제가 가장 탐을 내는 제품은 바로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그린 컬러로 제작된 북엔드입니다. 레어로우의 기존 제품을 새롭게 도장하고 스타벅스 레터링을 얹어서 완성한 제품이죠.
BENN BOOKEND - CIRCLE은 아름다우면서도 안정적인 유선형의 북엔드로, 눕히거나 세워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입니다. 절곡의 유려함과 디테일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멋진 모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딥한 그린 컬러가 합해졌으니, 제 마음을 뺏어갈 수밖에요.
저는 이렇게 기존 제품을 다른 컬러로 재해석하는 시도들이 정말 반갑습니다. 가능성을 확장하고 몰랐던 매력 포인트도 찾아낼 수 있는 흥미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