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한 것을 로우하게 만들어 온 이야기 "레어-하고, 로우-하게."
매일 아침 출근길에 해야할 일들을 정리하며 수십 번을 되새기는 문장. 아주 또렷하고 정직한 발음으로 되뇌이는 두 단어, 'rare'와 'raw'이다.
단지 '레어로우'라는 이름의 브랜드에서 일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레어하고 로우하다는 것은 레어로우에게도, 그리고 그 구성원들에게도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먼저, 로우한 상태라는 것은 유연성을 의미한다. 특정 사고방식이나 관습에 갇혀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상태일 때, 팀워크가 생기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그리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전문성과 책임을 가질 때, 비로소 레어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렇게 하루하루 서로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가 지금의 레어로우인 것이다.
이번 호를 마감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한다.
부디 레어-하고 로우-한 하루였기를.
*rare: 희귀한, 다른, 개성있는, 독특한
*raw: 날것의, 신선한, 실험적인, 도전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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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레어로우를 처음 고객으로서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8년이었습니다. 그 때의 레어로우도 지금처럼 레어하고 로우했죠.
철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로 만든 특별한 가구들에 한 눈에 반해버린 저는 나름 거금을 들여 시스템 모듈 가구 두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그 친구들은 때로는 수납 선반으로, 때로는 책상으로 저의 필요를 채워주었고, 지금은 서재 겸 옷장으로 변해 제 방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레어로우의 제품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대체할 수 없는 존재들로 지금도 빛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들 하나하나가 쌓이고 쌓여 레어로우의 목표 달성에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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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로우의 슬로건 'RARE PRESENCE, RAW MATERIAL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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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 PRESENCE, RAW MATERIALITY.'
레어로우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단 하나의 문장입니다.
머릿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레어로우와 그 구성원들 모두의 태도와 목표를 제시하는 중요한 메세지입니다.
철이라는 소재는 생각과는 사뭇 다른 소재입니다. 생각보다 유연하고, 생각보다 상처에 강하며, 생각보다 튼튼합니다. 대표적인 가구 소재인 목재와 비교할 때, 목재가 가지지 못하는 특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죠.
유연성이 있기 때문에 곡선을 표현할 수 있으며, 쉽게 부러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유연성을 활용하여 철재를 접으면(절곡 공정) 얇은 철판이여도 엄청난 강도를 자랑합니다. 찍히거나 패이더라도 겉 부분의 도장에 문제가 생길 뿐, 철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도 합니다. 온도와 습도에 따른 변형이 적어 수십 년이 지나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덤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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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 다양한 형태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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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철의 '로우'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때 비로소 '레어'한 결과물이 만들어집니다.
드물다, 희귀하다의 의미보다는 특별하고 개성있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낯설다, 생소하다는 편견을 넘어서서 새롭다, 신선하다, 가지고 싶다는 매력이 될 수 있게 말이죠.
모든 제품은 물론이고 레어로우의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결과물들에 반드시 담아내고 싶은 가치입니다.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진심을 담아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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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오브제 현장에 직접 설치한 레어로우 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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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가구 박람회 메종오브제(MAISON&OBJET). 그곳에 레어로우가 함께 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설치한, 레어로우를 상징하는 레어그린 컬러의 SYSTEM000 HOUSE를 포함한 부스와 레어로우다운 다양한 제품들과 함께 말이죠.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것처럼 레어로우의 부스는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했고, 그 결과 수많은 방문객들과 바이어들의 관심어린 문의와 제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도전이 시도에 그치지 않고 결실을 맺은, 또 하나의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레어로우의 일원으로서 진정한 철인이 되겠다는 제 개인적인 목표와 함께, 레어로우가 2024년에도 더 많이 뿌듯해질 수 있도록 내일도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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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우리는 디테일을 통해 일상의 변화를 만듭니다.
둘, 우리는 과정에 집중하고 몰두하여 지속가능성이라는 결과를 추구합니다.
셋, 우리는 다양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특별한 가치를 지닌 결과물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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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로우 rare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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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레어로우 하우스 |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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